전주서문초등학교의〈우리가 꿈꾸는 동그라미〉가‘제31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노을이 지도교사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르코 꿈밭극장에서 열린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는 지역 대회를 거쳐 선발된 6개 초등학교가 참가했다.

특히 전북어린이연극은 올해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초등 교육연극연구회 및 전북교사극단 소속 교사들의 노력과 전북교육청의 아낌없는 지원의 결과다.

전주서문초의 <우리가 꿈꾸는 동그라미>는 2050년 미래사회의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에 로봇과 인간의 차이와 차별, 소통과 관계를 보여줬다.

대회 심사위원장인 최지영 예술감독은 심사평을 통해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면서 발생하게 되는 혐오와 차별을 다룬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며 “특히 23명이나 되는 인원수를 학급 친구들과 대나무숲이라는 가상공간의 존재들로 나눠 표현하고, 또 긴 막대와 같은 간단한 소도구만을 이용해 리듬감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낸 장면은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고 말했다.

전주서문초 이건우 학생은 “연극잔치에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고, 특히 연극을 하면서 우리가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나현 학생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노을이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행복을 누린 것 같아 기쁘다”며 “놀라운 기적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극의 힘을 믿기에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