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는 지난 2일 유학생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행사인 '유학생, 전통문화와 어우러지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유학생 체험단은 오전에 한복 체험을 진행한 뒤, 전주향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인사 예절 등을 익혔다. 오후에는 한복을 입고 ‘경기전’에 들러 태조 어진의 역사, 제작 방법 등 배웠다. 또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에서는 명창들이 진행하는 국악 강연을 보고 '아리랑'을 따라 불렀으며, 전통 부채에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를 선정해 직접 쓰는 체험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인 주간 학생은 "한국 문화를 깊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취지의 프로그램은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며,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 서정화 센터장은 "작년에는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베트남 유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느낌이 남달랐다”며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더욱 반했으면 싶고, 이 프로그램 이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