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공직비리 익명제보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더 청렴한 전북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했다. 

익명제보시스템은 공직비리에 대한 제보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감사부서에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본인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해 신고 접근성을 높였고, 또 제보 내용은 철저하게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직무관련 범죄 고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공무원 등의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을 개정,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고발 지침 개정으로 부패공무원 등을 엄정히 처벌하고, 공직부패·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소속 공무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공금횡령 또는 금품 및 향응수수 등의 범죄행위를 한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100만원 이상으로 한정돼 있었다.  

서거석 교육감은 “공직비리 익명제보시스템 도입과 직무관련 범죄 고발 기준 강화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앞당기겠다”면서 “공직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