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예주간’전주행사가 지난 17~26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4만여 명의 관람객의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이번 공예주간 행사 기간 동안 △공예×오감 전시 △공예생활 토크콘서트 △공예굿즈 팝업마켓 △공예생활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첫날인 17일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공예×오감 전시가 진행됐다. 이 전시는 전북무형문화재 최동식(거문고), 김혜미자(색지공예), 윤규상(지우산), 최종순(대금) 등 9명의 장인이 각각의 작품을 오감에 맞는 콘셉트로 구성해 갤러리의 오감을 자극했다.

이어 18일 오후 경기전 앞 야외특설무대에서는 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 故 조석진 장인의 제자인 권원덕 작가, 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 토광 장동국 명인이 참여하는 공예생활 토크콘서트 ‘손으로 만드는 인생이야기’가 펼쳐졌다.

제1부에서는 권 작가의 제자이자 목공동아리 나무숨결 이기옥 회장, 권 작가로부터 소목 짜맞춤을 배운 전을석 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관이 패널로 참여, 세대를 뛰어넘는 공예의 가치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콘서트 2부에서는 김미진 전북도민일보 문화부기자와 이영욱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진흥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전통자기의 명맥을 이어온 장동국 명인의 48년 삶을 유쾌한 대화로 풀어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변경환 배첩장, 김종연 목조각장, 방화선 선자장 등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부채에 공예발전의 소망을 적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5~26일 전주수목원에서 진행된 ‘공예굿즈 팝업마켓’에서는 지역 공예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팝업마켓에서는 전시관 캐릭터인 ‘호사원’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편 전당은 오는 9월 지역 공예인 40여 명이 참여하는 C-st(Craft-Street) 공예체험 행사를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한 달여간 진행할 예정이다. 또 6월 8일 단오와 추석인 9월 15일, 한글날인 10월 9일 등 3차례에 걸쳐 공예생활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영 원장은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 장인과 시민들의 가감 없는 토크,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형 공예마켓, 생활 속 공예를 지향한 이벤트 등 다양한 공예행사를 10일간 시민들과 함께했다”며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공예주간 외 행사’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