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도통동행정복지센터(동장 소선자)는 지난 23일,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돈과 현물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폐지와 술병을 주워 한푼 두푼 모은 돈이라며 현금 6만원과 우유팩을 모아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환한 휴지 8팩을 본인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하며 전해 온 것이다.

기부자는 “나도 아프고 나이 들어 나라의 도움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다. 보답을 하고 싶었고 내가 그나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어 적은 돈이지만 운동화나 학용품이라도 사라고 아이에게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본인도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을 내어 준 기부자분께 감사하다며, 행정에서도 촘촘한 복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