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숙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산면 쓰레기 소각장 활용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남원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신규 광역 소각시설 설치 계획은 순창군의 생활폐기물도 남원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으로, 이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과 삶의 질 추락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 물었다.
또한, 과거 대산 쓰레기 소송으로 남원시가 ㈜거성에 패소하여 혈세를 낭비했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소각시설 건립에 앞서 면밀한 검토와 향후 대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남원시는 지난 12월 29일 언론보도를 통해 신규 광역 소각 설치를 위한 국비 291억 원, 도비 87.3억 원을 확보, 2026년까지 총사업비 641억 원을 투입해 1일 처리용량 100t 규모로 남원지역의 생활폐기물 60t과 순창군 생활폐기물 10t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 남원시 쓰레기도 버거운데, 순창군 쓰레기까지 받아들여 늘리려고 하는지, 이는 무슨 혜택이 있는지 등을 따지며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창군은 ‘청정구역’이고, 남원시는 쓰레기 특구 지역이냐며, 순창군 쓰레기가 반입 운반 및 처리 과정에서 발생 되는 미세먼지, 환경 대기 오염물질 등에 대한 처리 대책은 무어냐고 질의했다.
특히 이의원은 최 시장에게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망우보뢰(亡牛補牢)라는 한자 성어를 나열하며, 남원은 이제 직매립 제로화를 향해 걸음마를 뗀 수준에 불과해 사업 시행추진 이전에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이 공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