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공공산후조리원은 2025년까지 예산 91억원(국도비 76, 시비 15)을 투입, 고죽동(200-4번지) 일원에 연면적 1,900㎡ 규모(산모실 13실)로 건립될 예정이다.
남원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규모는 남원시와 남원의료원이 15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의료원 소유 부지에 대한 무상대부 협약을 체결하면서 건립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시 공공산후조리원 부지면적은 기존 1,764㎡에서 2배 이상 늘어난 3,764㎡를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남원뿐만 아니라 순창, 임실, 장수 등 동부권 및 지리산권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어 원정출산의 불편을 겪는 많은 출산가정에 민간산후조리원 수준의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공공산후조리원 부지 확장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사업부지 외 추가부지 확보에 나섰으며, 여기에 남원의료원도 의료원 소유 일부인 2,000㎡ 부지를 무상제공으로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남원의료원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 남원시는 제공된 부지에 모자건강 안전시스템을 갖춘 최고급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여 의료원과 함께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오진규 남원의료원장은 “지역 유일 분만산부인과를 보유한 남원의료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건립 규모를 확대하여 산모에게 전국 최고의 고품격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