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이하 전당)가 전주한지 수출의 물꼬를 텄다.

31일 전당에 따르면 천양피앤비(주)와 고감한지&페이퍼 두 기업이 지난 한 달간 해외 박람회에 참가,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먼저, 천양피앤비(주)는 1월 18~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인 메종&오브제(Maison&Objet)에 참가해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를 주제로 전주한지 위에 다양한 패턴들을 디자인한 작품을 선보이며, 올해 1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고감한지&페이퍼는 1월 27~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국제 수공예용품 박람회인 크리에이티브월드(Creativeworld)에서 전주한지를 알리고, 현장에서만 2만 유로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그동안 전당에서 전주한지의 수출 발판 마련을 위해 공모사업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결과다.

특히 2020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의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 기업 지원 공모사업에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돼 ▲융복합 제품개발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시험분석 및 인증 ▲전시회 ▲특허(기술) 컨설팅 ▲사업화 패키지 ▲마케팅 지원 등 수혜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21년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3차년 동안 매해 10개 이상의 기업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도영 원장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걸음을 뗏다”며 “이는 전당과 전주 전통한지 업체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업체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