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30일 부안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 등 전북형 뉴딜사업과 내년 주요 국가예산사업을 건의하고,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신속 통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운영 등 전북현안에도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의 그린에너지 사업이 구체화되는 현장인 부안군에서 지역균형뉴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역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신 데 대해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감사와 함께, 오랜기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과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해 당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먼저, 전북도는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뉴딜사업 발굴을위해 전북형 뉴딜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조기 출범해 2차에 걸쳐 265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추진상황과 대표사업인 ’그린수소생클러스터 조성‘, ’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각 시도의 대표사업에 대해서는 예타면제 또는 간이예타 실시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 한국판 뉴딜사업은 대부분 중앙공모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지역균형 뉴딜이라는 이름과 달리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면서, 지자체의 특색에 맞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보조금 제도 등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어 내년 주요 국가예산사업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전북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조선해양 설치·운송인프라 구축사업(50억),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80억) 등 4개 사업,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품목 선택 및 재배기술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농업기후변화대응 교육센터 건립(7억),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189억) 등 3개 사업, 전북의 우수한 국학자원을 발굴, 보존·정리하기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5억), 역사적인 동학농민혁명 정신가치의 계승을 위한 ▲동학농민혁명 부안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의 전당 건립(3억) 등 2개 사업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 공항, 신항만, 철도와 함께 복합물류 트라이 포트(Tri-Port) 완성 가시화로 내부개발 가속화가 기대됨에 따라,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272억),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 지원(103억) 등 3개 사업과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익산 왕궁 잔여 현업축사 전량 매입을 위한 ▲익산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276억원), 도내 장애인들의 전문적인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 등 3개 사업 등도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송 지사는 국립공공의대법, 새만금사업법 등 법안 제·개정 및 전북지역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 탄소산업의 국가 종합컨트롤 타워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및 운영, 조선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시급한 전북 현안사업에도 따뜻한 관심과 협조 또한 요청했다.

특히,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서남대 폐교에 따른 지역민의 상실감과 지역경제 회복의 관점에서 꼭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