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남숙 의원은 15일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지원하고 있는 정부양곡 지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혜계층의 욕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전주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는 정부의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정부양곡 지원 사업’을 시행,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정부양곡을 시중 가격의 약 50%에 할인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60%에 달하는 기초생활수급세대들이 정부양곡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정부양곡이 수분함량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쌀보다 낮아 맛이 좋지 않고 훈증 소독하는 데 쓰이는 약품이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부양곡 지원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민원은 일반 시중에서 사서 지은 쌀에 비해 퍼석하고 밥을 지은 후 금방 마른다" 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부서는 이와 같은 민원에 대해 정부양곡으로 지원되는 쌀 역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쌀과 같은 해에 도정된 것으로 맛이 더 떨어질 일은 없다는 대답뿐이다

따라서, 그는 "수년째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가 있는지 한번쯤은 전주시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철저한 정부양곡의 미질 관리를 통해 지원양곡의 적정 수분함량을 유지 할 것 △양곡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지원되는 양곡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할 것 △지원되는 쌀의 일부를 잡곡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 할 것 등을 전주시에 제안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