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불법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체제를 시행했다.

전북청은 22일 조합장 선거 실시가 예정된 전북 16개 경찰관서(지방청 1개, 경찰서 15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1월 22일부터 2월 25일까지 불법 선거운동 관련 첩보수집과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흑색선전 등 불법행위에 대해 모니터링과 단속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자등록 신청일인 2월 26일부터 각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상황유지와 함께 신고 접수 후 즉각 출동할 수 있는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全 기능을 활용해 총력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어 금품선거, 흑색선전, 불법 선거개입을 ‘3대 선거범죄’로 규정해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3대 선거범죄는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으로 구속수사 등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설 명절 전후 조합원 상대로 금품제공, 사례약속 등 불법행위가 예상되며 선관위 등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강력히 단속해 불법행위자 이외에도 범행을 계획하거나 지시한 자, 자금원천까지 철저히 추적, 검거하는 등 조합장 선거에서 불법 금품수수 등 ‘돈 선거’ 문화를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전북청은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공명선거가 되도록 할 것이며, 수사 과정에서 공정성 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중립 자세를 견지하고, 심야조사 금지, 진술녹음?영상녹화 철저 등 적법절차 준수로 인권침해 시비가 없도록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 뿐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신고자에게 최고 3억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범죄 신고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1회 조합장 선거 당시 단속된 인원 228명 중 금품선거는 106명으로 46.4%를 차지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