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풍남초등학교에서 전주지역 7개 천사동(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진북동, 인후1·2·3동) 주민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제8회 천년전주 천년사랑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둘기농악단의 길놀이와 함께 천사기념비(노송동주민센터)에서 전주풍남초등학교까지 얼굴 없는 천사의 행적을 기리는 천사길 걷기로 행사가 시작됐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9월에 ‘얼굴없는 천사’주제로 전주시내 각 초등학교 4·5·6학년 대상으로 추진한 글·그림공모전 시상보고와 1004저금통 분양식,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 천사의 한솥밥, 노래자랑 경연대회, 어울렁더울렁문화마당, 재능기부공연, 놀이문화행사 등이 진행됐다.

중식으로 제공된 천사의 한솥밥은 조직위에서 준비한 비빔밥 재료들을 섞어 모두가 하나 되서 조화롭게 화합하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1004명분의 ‘천사의 한솥밥’도 마련돼 주민들이 함께 천사의 정신을 기리는 축제가 연출됐다.

부대행사로는 마을을 살리는 EM활성액 체험 부스, 7개 천사동별 12개 온두레 마을공동체 등이 참여해 직접 만든 제품들을 판매전시하며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으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천사축제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등 나눔과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도 얼굴 없는 천사와 뜻을 함께하기 위해 천사저금통 1004개를 분양받는 등 나눔과 기부 문화에 동참키로 약속했으며 이날 분양된 천사저금통은 오는 연말에 회수해 7개 천사동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선 천년전주 천년사랑 축제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주민들이 천사의 아름다운 뜻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확산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서로 돕고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