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이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문화를 향유할 수 없었던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공간이 돼주고 있다.

송천도서관은 지난 5월 1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총 6회의 걸쳐 개관시간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야간문화프로그램인 ‘영화가 사랑한 오페라’를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평소 낮 시간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영화가 사랑한 오페라’를 주제로 평소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를 대중예술인 영화에 접목시킨 강의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강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차르트의 생, 집시의 사랑을 볼 수 있어서 황홀한 시간이었다”며“집과 가까운 도서관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야간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낮 시간대 도서관 방문이 힘든 시민들에게 보다 수준 있는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주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