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정을 운영할 주인공이 이제 하루만 지나면 결정이 된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의 경우 절반이 넘는 30여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선거의 경우 군산시장은 6명, 광역의원은 8명, 기초의원은 44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과유형을 살펴보면 음주운전을 비롯해 도로교통법 위반 전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명예훼손, 업무상 관련 전과가 그 뒤를 따랐으며 심지어는 사기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당의 공천을 받은 A후보의 경우에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 과연 제대로 후보 검증이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후보자에 따르면 법원의 벌금 처분이 너무나 억울해 항소를 했다고 했다. 무혐의를 받을지 벌금형의 처분이 내려질지는 향후에 결정된다.

하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지역의 유권자와 특정한 사건을 두고 재판을 벌이는 일이 바른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는 4년에 한번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뽑는다.

흔히 1995년 6월 27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진정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시작이라고 일컫는다.

이제 지방자치도 스무살이 넘은 성인이다. 부디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 나락으로 떨어진 지역경제 회복의 숙제를 해결할 때다.

김정훈 / 지방부 군산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