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각 언론에서 거론됐던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가 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전달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기사와 관련해 해당 예비후보는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A 예비후보는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자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전달한 것은 아니고 향후 나에 대해 좋은 기사를 부탁하고자 자료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A 후보는 “당내 경선이 막바지로 다다르면서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성 흑색선전들이 이어져 이 자리에 오기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의뢰를 요청하라고 말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를 매수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해당 후보는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통신사를 비롯한 각 언론들은 ‘군산경찰서는 모 정당 소속 군산시장 예비후보 A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선거와 관련해 군산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6일 오후 3시 현재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 결과 선관위 측은 아직까지는 고발장이나 수사의뢰가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