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어진박물관이 올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3월부터 본격적인 체험프로그램을 펼친다.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을 뫼시다’를 주제로 한 2018 생생문화재사업은 유적지 답사, 전주문화지킴이 아카데미, 태조어진 봉안축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11월까지 운영된다.

현장답사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는 전북지역의 태조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4일 ‘경기전과 오목대’를 시작으로 4월 28일 ‘진안 마이산과 몽금척’, 6월 23일 ‘남원 황산대첩과 피바위’, 9월 22일 ‘순창 회문산 만일사와 고추장 설화’, 10월 27일 ‘임실 성수산 상이암과 삼천동비’ 등의 답사를 총 5회에 걸쳐 진행한다.

전주문화지킴이 아카데미 ‘전라도 천년의 역사문화’는 해설사 및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강좌. 올해는 전라도 천년을 맞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강좌가 열린다. 오는 23일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주’, 30일 ‘방언으로 본 전라도 천년’, 4월 6일 ‘전라도 천년의 정신’, 4월 13일 ‘전라도 옛길’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조선왕실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 ‘조선왕실의 뿌리를 찾아서’는 5월과 11월 2회에 걸쳐 1박2일로 진행된다. 5월에는 남쪽으로 내려가 ‘조선개국의 꿈이 담긴 남해 보리암’을, 11월엔 북쪽으로 올라가 ‘태조의 또 다른 궁궐 회암사’ 일원을 답사할 예정이다.

태조어진봉안축제는 9월 29일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전 일대에서 개최한다. 경기전 미션 릴레이를 비롯해 축제기간 동안 조경묘를 개방, 평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내도 살펴 볼 수 있다.

어진박물관 김경옥 학예사는 “태조어진을 활용한 생생문화재사업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를 몸소 체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현장답사 ‘경기전과 오목대’ 참여신청은 22일까지로 전주문화연구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어진박물관 231-0090 및 전주역사박물관 231-6485.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