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흐름 속에서 언어는 의사 전달을 위한 상호간의 소통방식으로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하지만 현대 청소년들의 일상 언어를 살펴보면 시대의 변화라기 보다 알아듣기 어려운 줄임말, 은어, 비속어 등이 포함되 언어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SNS를 통한 일상대화인 인터넷, 카톡, 문자 등에서 표준어의 흔적은 지워지고 욕설을 빙자한 은어와 비속어로 가득 차 갖가지 사이버 언어폭력으로 나타나고 이렇게 왜곡된 언어문화는 거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어 가장 왕성하게 성숙할 청소년기에 무분별한 비속어, 은어의 남용으로 피해 받은 학생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다.
변질된 폭력은 청소년 왕따 문제로 이어져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사이버 언어폭력은 신체적 폭력만큼이나 심각성을 가지고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사이버 언어폭력의 유발 요인이 되는 이용자의 개인성향, 사이버 환경, 정보통신 윤리의식 등 익명성이 사이버 폭력을 가하는 행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교사, 부모 등 보호자와 친밀도가 낮을수록 비행친구와의 접촉도가 높을수록 보호와 관심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사이버 언어폭력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사이버 언어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 언어폭력 성향이 이어져 사이버 언어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다른 친구에게 같은 피해를 입히고 있고 이는 현재 사이버 언어폭력 가해학생 뿐만 아니라 잠재적 가해자로 볼 수 있는 피해 학생에게도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관심과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를 개선하고 정학한 언어사용을 표준화 시키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인성 및 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가정에서 부터 자녀의 언어습관을 진단하여 자녀에게 올바른 언어사용으로 청소년 문화를 이끌어 비속어, 줄임말 등 언어문화를 개선해 나간다면 청소년의 올바른 언어문화의 확립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상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언어폭력과 비속어 사용보다 칭찬과 격려로 좋은 말을 쓰도록 하는 등 올바른 언어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언어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며 사람 관계에서 나오는 가장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거칠고 공격적인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행동으로 나타난게 된다. 사이버 언어폭력도 폭력의 일부임을 인지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 언어폭력을 제대로 치유한다면 미래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에게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박지환 완산경찰서 평화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