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곳곳에 위험천만한 포트홀(pot hole) 도로가 산재해 교통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주시가 포트홀을 긴급보수한 도로도 누더기처럼 날림으로 보수돼 교통사고 위험을 걱정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비등하다.

전주천 동로와 서로를 잇는 어은교 상판은 포트홀을 떼운 흔적이 들쭉날쭉 누더기처럼 남아 운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포트홀 보수가 완벽하지 못하다 보니 다리 위를 달리는 차량들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위험스레 지나는 모습이 위태롭게 보인다.

운전자들은 긴급보수한 포트홀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다짐이 제대로 되지 않아  들쭉날쭉한 날림 보수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택배 운전기사 이모(36)씨는 “직업적으로 전주 도로 곳곳을 주행하는데 아직도 보수되지 않은 포트홀에 자동차가 덜컹거려 가슴을 쓸어내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전주 도심에 있는 포트홀이라도 신속한 보수가 이뤄져 운전자들이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는 도로환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도심을 벗어나 군산, 남원, 정읍 등 시외로 이어지는 도로의 포트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전주에서 남원으로 이어지는 국도의 경우 시의 긴급보수에도 발목이 잠길 정도로 깊은 포트홀이 도로 곳곳에 이어져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출퇴근 시간 매일 이 도로를 주행하는 직장인 김모(47)씨는 “전주 남원간 국도는 선형도 좋지 않은데다 포트홀로 노면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곳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본격적인 행락철에 들어서면 차량이 더 늘텐데 신속한 도로보수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트홀은 주로 겨울철 눈이 녹은 물이나 빗물이 도로 아스팔트 포장 틈새 작은 구멍으로 스며들고 이때 지나가는 차량에 의해 강한 압력이 생기면서 아스팔트 결합력이 약해져 떨어져 나가는 현상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되고 있다.

전주시도 지난달초부터 해빙기 도로 곳곳에 산재한 포트홀에 대한 긴급보수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보수효과는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차량 통행 또는 보행 시 파손된 도로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를 접수 하면 현장 확인을 통해 신속한 보수에 나서고 있다”며“포트홀 구간에 대한 면밀한 안전점검과 긴급보수를 통해 교통사고와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