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은 지난 26일 국가하천인 정읍천 일원에서 2023년 여름철 수해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영산강홍수통제소, 전라북도, 정읍시, 한국농어촌공사, 정읍경찰서, 정읍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홍수취약지구(제방 여유높이 부족 구간) 침수 방지 임시대책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홍수특보 전 인근 마을의 침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재난 관리기관의 실전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본 훈련은 전북환경청이 국가하천에 설치한 CCTV를 통해 위험 상황을 인지하여 대형모래주머니를 쌓아 하천의 범람을 막고, 전라북도는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피방송을 실시하여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전북환경청과 전라북도는 오는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국가하천 모니터링 CCTV 정보를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도 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환경청은 풍수해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동안 호우특보가 발효되면 홍수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은 “대규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 훈련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여 올여름 수해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