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에서는 2022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해 ‘완판본과 떠나는 전주 서포 여행’이라는 주제로 전주의 옛 서점인 서포를 만나는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르면 방각본(坊刻本)은 ‘조선시대에 민간의 출판업자가 판매를 목적으로 출판한 책’을 말한다. 방각본은 주로 아동 교육용 서적, 한자 학습, 상례와 제례, 역사 등과 관련된 교양서적과 고전소설을 주로 간행했다. 방각본 출판이 주로 이뤄진 곳은 서울, 전주, 태인(정읍), 안성 등이며, 전주에서 출판한 책을 완판방각본(完板坊刻本)이라고 한다.

방각본은 일찍이 지적 욕구와 문화적 욕구가 강했던 당시 서민 독자층의 기대에 부응해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간행됐다. 이를 통해 일부 계층만 즐길 수 있었던 ‘독서(讀書)’ 문화를 서민 독자들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독서를 원하는 독자들이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곳, 방각본 책을 간행하고 판매하던 곳이 바로 ‘서포’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 이태영 교수(전북대)를 초청해 '전주 책 완판본, 서포 거리를 읽다' 라는 강연도 마련했다. 강연은 10월 1일 오후 4~5시까지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와 강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완판본문화관(063-231-2212)으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