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전 국회의원이 12일  “품격있는 김제를 만들겠다”며 김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20대 국회의원(김제·부안)을 지냈으며, 지난해말 대선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김제시민의 양심을 믿고 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을 한 뒤 김제시장직에 출마하니 놀라신 분도 계시고 환영하는 분도 계신다”며 “원칙과 공정이 사라진 지금 정치 현실에 양식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좌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출마의 변을 가름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지역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품격있는 김제시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지상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김제시 예산 2조원 시대, ▲임기 내 전북도청사 김제 이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소상공 지역경제분야, 농축어업, 복지, 문화관광, 소통행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후 세부공약을 발표하겠다”며 “약속을 꼭 지키는 김종회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덧붙여,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경선에 나섰으나 패배한 정호영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저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에 입당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당을 박차고 나갔다”며 “김제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