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지정·운영사업 공모'에 원광대학교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사업은 자·타해 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상시대응 및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센터 내 전용병상 및 전담인력 확보를 통해 체계적인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간 정신질환 응급환자 입원·치료는 일선 현장에서 오랫동안 어려움을 호소했던 사안이었다.
자해를 시도한 경우 외과 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병행돼야 하나, 외과병원에서는 ‘정신병동이 없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서는 ‘외상치료가 불가하다’는 이유 등으로 응급 정신질환자들의 입원이 거부되는 사례가 잦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원광대학교병원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응급의료센터 내에 정신응급환자 전용병상 2병상 확보를 위한 개·보수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간호사 및 보안인력 등 신규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24시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석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공모에 도가 선정돼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던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치료체계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신응급 상황에 신속대응해 모두가 안전한 전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