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 이어>Q. 국세공무원 25년，세무사의 길 20년을 걸어오면서 부자로 살지 못했는데, 남을 위한 선행을 많이 했습니다. 더불어 사는 법을 어디에서 배우셨는지요?

-저희 친가는 조부님이 7남 2녀를 두셨는데 아버님은 전주 사범을 나오시고 교편 생활을 하시면서 11명의 가족의 생계를 꾸려 갔어요. 아버님의 친구분이 전북 위도에 사셨는데 그 친구분이 배를 타다 돌아가시자 그분의 앳된 딸을 데려다가 이름도 김형숙으로 작명하시고 자식 같이 키우셨습니다‘ 교사의 적은 월급임에도 어려운 가정 생활에서도 남을 위해 노력하셨던 생활을 어려서부터 보고 배우고 자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아니하시고 전북 부안군 우덕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에 돌아 가셨습니다. 초등학교 출입구 및 주위에 차량 소음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학교 담벼락 공사를 매일 매일 점검하며 노력하시다가 고인이 되셨어요. ‘국가 유공자’로 등록되셨지요.

Q. 소신과 뜻을 이루고 싶은 계획은?

-자아 만족의 주장은 없습니다. 더불어 나눔의 정신을 가지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소신이면 소신이지요. 바라고 싶은 소망은 저희 처(妻)조부님(고창 출신 雷山은규선 선생)께서 다가오는 3월 1일에 ‘독립유공자’로 추서 되셔서 고인(故人) 및 고인의 유족들에게 자부심과 독립운동을 하셨던 가문이라는 명예를 획득하는 일이지요.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아마 이번 삼일절에 결정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Q. 끝으로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전 시골에서 태어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