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이 2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인권 강화 정책안을 발표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타 시도보다 우리 전북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학생인권교육센터 설립으로 학생인권이 많이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학교에서의 인권은 아직도 요원하다”며, “이제 학생인권을 넘어 학교인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교육청의 인권우호적 학교문화 조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개별 학교안에서 인권 관련 사안에 대한 자체 해결능력 부족,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과도한 권리 우월주의 등 새로운 전북교육에서 해결해야 할 학교인권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학생인권교육센터를 학교인권교육센터로 발전 ▷교사?학생?직원인권 함께 보장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교급별 맞춤형 인권교육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강화 등 전북 학교인권 강화를 위한 4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그동안 기울어진 학생인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학생인권교육센터의 존재와 역할이 분명했으나, 이제 학생인권을 넘어 교사인권, 직원인권까지 포괄하는 학교인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학생인권보호에서 교직원인권 보호까지 통합적인 학교인권 강화의 컨트롤타워 역할로 학교인권교육센터가 발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황 전 부교육감은 “지난 12년 전북교육청의 학교인권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모든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 사람 중심의 사람답게 살아가는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