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전주시연맹이 주최한 ‘그룹사운드 부문 제18회 전북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가 1일 오후 4시 전주 풍남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전주매일신문사가 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했다.

대회 시작과 함께 대회사를 한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는 “비가 오고 있는 와중에도 행사를 열게 됐다”며 “오늘 이자리에서 재능을 맘껏 펼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에서 전주 해성고등학교 ‘시나브로’, 성심여자고등학교 ‘크로우’, 전주 제일고등학교 ‘블루웨건’, 전주여자고등학교 ‘락키카’ 등 총 4팀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경진대회 무대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준비해왔다는 전주 해성고 ‘시나브로’는 첫곡으로 잔나비의 ‘사랑하긴 했었나요’ 열창을 시작하면서 부터 세번째 곡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열창을 끝낼 때까지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에 청중들은 잔나비의 곡의 후렴구를 함께 불렀다.

성심여고 ‘크로우’는 태연의 노래인 ‘불티’를 불러 청중들로부터 눈도장을 찍게 됐다.

이어서 펼쳐진 전주 제일고 ‘블루웨건’은 백예린의 ‘지켜줄께’로 감미롭게 출발하다, 이태원클라스의 OST에 수록된 ‘시작’이라는 곡과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열창해 폭발적인 무대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전주여고 ‘락키카’는 잔나비의 ‘See your eyes’과 백예린의 ‘0310’ 등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그룹사운드 부문 영예의 대상은 전주 해성고 ‘시나브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전주 제일고 ‘블루웨건’이 차지했다.

그룹사운드부문 대상을 수상한 시나브로는 “우선 올해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처음으로 대면을 한 공연”이라며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전주시연맹 김승곤 회장은 “인격을 형성하는 시기인 청소년기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재능을 개발하는 일은 그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지름길"이라며 “오늘 18번째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를 통해 평소 갈고 닦았던 재능을 발휘해 꿈을 키워가는 잔치 한마당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연에 참여하신 청소년 동아리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