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전북도내 10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자들은 거리 유세와 방송 토론 등 각자의 방식대로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후보 당사자만 유세에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3명의 국회의원이 나오는 전주지역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의 유세 운동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출근길 차량이 붐비는 효자동 KT사거리에서는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상당수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나는 시민에게 인사했으며, 불과 수백m 떨어진 안행교 사거리에서는 경쟁 상대 후보인 무소속 최형재 후보가 방송 차량 등을 이용해 유권자를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같은 지역구 민생당 조형철 후보도 전주 효천지구 주변에서 운동원과 함께 출근길 운동에 나섰으며,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당원들과 함께 완산구청 주변에서 유세를 펼쳤다.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전주 한빛안과 사거리에서 10여명의 운동원과 함께 출근길 인사를 한 후 전주군경묘지 참배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전주병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출근 유세를 시작했다.

일부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개인 및 부부 유세로 단순화하는 등 조용한 선거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전주갑 무소속 김광수 후보는 평화동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부인과 함께 출근 인사를 했다.

전주병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도 홀로 송천역 사거리를 찾아 첫 유세일정에 나섰다.

또한 김제·부안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국난 극복 선거운동’에 돌입,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별도의 출정식 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 및 민주당 시·도의원들과 김제 군경묘지, 성산공원 충혼비에 참배하며 첫 일정을 소화했다.

같은 지역구 민생당 김경민, 무소속 김종회 후보는 오전 라디오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총선에 전북은 10개 선거구에 4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4명,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10명이 각각 입후보했다. 

한편 3일에는 선거인명부 확정과 선거벽보를 첩부하게 되며, 6일 선상투표를 개시한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