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수업 세부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전북e스쿨을 통합 운영하는 'e학습터'에서, 고등학생은 'ebs온라인 클래스' 사이트에 접속해 시청하면 된다.

4월 2일 현재 전북e스쿨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학생은 151,299명(103.36%), 교원은 10,590명(89.51%)이다. 또 학급 개설수는 15,038학급으로 오프라인 대비 208.62%다. 단, 전북e스쿨은 초.중학교 기준이다.

원격수업이란 등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교수-학습활동이 서로 다른 시간 또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수업 형태로, 그 유형으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등이 있다.

첫째 실시간 싸방향 수업은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학생 간 화상수업을 실시한다. 둘째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학생은 지정된 녹화강의 혹은 학습콘텐츠를 시청하고, 교사는 학습내용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온라인으로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라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내용을 맥락적으로 확인 가능한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이 있다.

특히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위 수업시간에 준하는 적정 수업량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출석 수업 단위 수업시간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이며 1시간 수업량 및 수업시수를 감축 운영할 경우 감축된 시간은 보충한다.

중학교 수업량의 예를 들어 보면 준비시간 5분, 콘텐츠량 10분, 학생 활동시간 20분, 교사 피드백 시간 10분 등 총 45분이다.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 한명이라도 소외받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진행되지 못하지만 모든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시청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 대여 등 전북교육청에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수업을 듣는 건 어렵지 않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혼자 수업 시간에 맞춰 접속하고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