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자료총서, '일제강점기 유교단체 기관지 기사목록'과, '전라남도유도창명회'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간된 자료총서에는 일제강점기 발행된 유교단체 기관지의 세부 목록이 수록돼 관련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첫 번째 자료총서에는 일제강점기 '경학원잡지'를 비롯해 중앙의 유교단체인 대동사문회, 유도진흥회, 조선유교회, 조선유도연합회에서 발행한 기관지 5종과 지방의 유교단체인 강원도유도천명회, 전라남도유도창명회, 충남 홍성의 유교부식회, 개성명륜회에서 발행한 기관지 5종의 기사별 세부목록을 수록했다.

두 번째 자료총서에는 일제강점기 유교단체 기관지들 가운데 지방 단위 유교단체의 대표격인 전라남도 유도창명회에서 발행된 기관지인 '창명' 1~5호의 원문을 비롯해 수록기사의 세부목록, 각 기사들에 포함된 인명의 색인어까지를 한 데 모았다.

이번 전주대 HK+연구단의 자료총서는 기사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필자별 상세 데이터 등을 수록함으로써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그동안 근현대 분야 연구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유교단체 기관지를 보기 쉽게 엮어 이후 관련 분야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변은진 교수는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근현대 유교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할 것이다”며,“연구단의 자료총서가 근현대 유교문화를 탐색하는 통로가 되고, 공존을 지향하는 우리 미래공동체를 환하게 열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