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반징수)이 최근 관내 고등학생들과 고려인(러시아 교포 4~5세) 학생들이 함께하는 '남대천 생태탐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생태탐사는 2박 3일 동안 무주군 관내 고등학생들이 남대천의 발원지라 불리는 무풍 덕지리 도마령에서 출발해 남대천 줄기를 따라 40여km를 걸으며 무주의 생태환경을 관찰하는 행사로 마련되었다. 이들은 8월 8일 저녁, 당일 입국한 고려인 청소년들과 태권도원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졌으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로 서로에 대해 알아나갔다.
특히 생태탐사 2일차에는 무주 청소년들과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 조를 이루어 생태탐사를 진행하여 더욱 친밀감을 높여나갈 수 있었으며, 저녁시간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대동놀이를 진행하며 따뜻한 우정을 나누었다.
무주교육지원청 반징수 교육장은 “이번 교류행사는 학생들이 남대천의 생태환경을 알아보고 애향심을 함양함과 동시에, 우리 민족의 강제 이주의 역사와 아픔을 느끼고, 나아가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전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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