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되면서 금전적인 기부뿐만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기부하는 사례가 늘고있어 전북도교육청에서도 이같은 사회적 의식변화에 발맞추고자 예체능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관련 재능을 기부 받아 운영하는 '재능기부제'를 도입한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재능뿐만 아니라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재능을 기부 받아 학교 현장의 강의,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제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재능기부제 도입에 따라 일선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격고있는 강사 초빙에 따른 어려움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으며,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보다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 관련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재능 보유자들에게 재능 기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교육청은 재능기부제를 위해 이달 중으로 전국 단위의 유명인사나 도내 문화예술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영역별로 재능기부자 추천을 받고, 직접 방문과 공문을 통해 재능 기부를 섭외, 재능 기부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어 재능기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북교육의 방향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능기부자를 선정한 뒤 인력풀을 구성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활발한 재능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기관에서 재능 활용에 따른 실비 정도를 지원토록 하는 한편 공연 및 강의 프로그램을 지역과 학교 현장으로 적극 유도해 '찾아가는 강의ㆍ공연'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해 순수하게 봉사활동을 펼칠 재능 기부자들의 지원이 많으면 좋겠다"며 "이번 재능기부제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의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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