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취업을 못해 방황하고 있는 A군, 스펙관리 등 나름 취업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방향을 잡지 못해 걱정이 태산인 B양, 전문 취업기관을 찾아가 진로 상담을 받고 싶지만 학과 공부와 학원 수강에 쫓겨 짬 내기가 쉽지않은 C군.
이런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안에 민간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는 고용센터가 설치된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부터 전국 44개 대학에 '대학청년고용센터'를 개소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센터가 설치되는 44개 대학들은 캠퍼스 내에 서비스공간과 서비스시설을 제공하고,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19개 민간고용서비스 기관은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을 담당한다.
현재 전북지역에 설치될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총 2곳으로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에 베스트인전북지사, 한국경영원, 커리어코칭연구소 등 3곳이 수탁을 맡아 서비스를 진행하게되며, 민간 고용서비스기관의 전문 컨설턴트가 캠퍼스에 상주해 직업심리검사, 직업탐색,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 등 고용부에서 운영하는 고용센터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센터 사용방법은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청년고용 전산망인 잡영(Job young)에서 자신이 속한 대학을 클릭해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편 대학청년고용센터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이나 수요를 잘 알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가 센터에 상주하는 만큼 청년들의 구직난이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취업지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지방대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