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크게 논란이 일었던 사립유치원 교원들의 처우개선비가 크게 인상됐다.
지난 2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근무여건이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해보다 15만원이 오른 41만원을 처우개선비로 지급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처우개선비로 총 47억여원의 예산을 책정, 총 152개 유치원 1,100여명의 교원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처우개선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직수당이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10만원 인상, 여기에 인건보조비로 5만원이 추가됐으며, 학급 담임수당은 11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해당 유치원들이 사립학교 교직원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부당 지급사례를 방지하고자 이달 말부터 이들 유치원들을 대상으로 교원 급여현황을 조사해 관할 교육지원청 별로 실태점검을 실시 할 예정이다.
특히 조사결과 처우개선비 증액을 이유로 교원 인건비를 2010년 대비 감축하거나 교원 계좌로 직접 입금된 처우개선비를 재인출한 사실 및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부당지급 등이 확인될 경우 이미 교부된 처우개선비를 반환토록 하고 추후 지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ㆍ사립유치원 교원들 간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유아공교육 담당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사립유치원 교원들의 처우개선비를 대폭 인상했다"며 "이들의 사기진작과 유아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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