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고등학교(교장 김성철) 교내에 명상 숲이 조성되었다. 

공간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 잡초와 돌멩이로 황량했던 본관 건물 동쪽 공터에 학생들의 사색과 교육활동 공간 그리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녹색쉼터를 제공하고 싶었던 교장은 무주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명상 숲을 최근 완공했다.

명상 숲에는 작은 음악회나 시낭송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무대와 조명시설이 설치되었고 봄부터 가을까지 흰색, 연한 홍색, 홍자색으로 피는 데이지며 수선화, 금낭화, 패랭이 등 여러 종류의 꽃과 능소화, 공작단풍, 보리수 등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져 4계절 내내 아름답게 교정이 물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숲을 학생과 주민들의 휴식과 사색, 음악 공연, 시 낭송, 연극 무대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주고에서는 명상 숲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26일 저녁 시간에 학생 및 학부모,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 낭송, 독창, 중창, 악기 연주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깜작 축하 공연 등을 선보이며 깊어가는 가을 저녁, 아름다운 선율에 모두가 행복해 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게 된다.

학부모들은 공부에 지친 자녀들이 휴식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고 학생들 역시 정원 같은 이곳에서 사색과 교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무주고 김성철 교장은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밝은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과 정서적 안정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무주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