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입전형 유형이 복잡하다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높아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한 움직임이 필요한 가운데,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200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중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수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대입전형 간소화 및 공교육 연계 등을 위한 수정사항은 유사 전형들을 통합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낮추거나 모집인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대입전형 간소화는 동일전형에서 모집단위별로 구분됐던 전형유형과 지원자격 및 전형요소의 반영이 유사한 전형유형을 통합시켰다.
이에 정원내 전형은 전형 유형수를 2,477개에서 2,108개로 369개 감소, 정원외 전형은 1,201개에서 1,190개 전형으로 11개 전형이 감소했다.
이와함께 논술고사 반영 대학 및 모집인원을 감축시키기로 했다.
오는 2012학년도 논술고사 모집대학은 2011년 47개 대학에서 6개 대학이 폐지해 4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주요대학의 세부적인 수정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논술반영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논술 100% 또는 학생부와 논술 등의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해왔으나, 2012학년도부터는 논술 100% 선발은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논술 반영비율도 대부분 대학이 완화해 학생부 반영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또한 논술고사 실시 대학의 모집인원도 올해 2만2,486명에서 2012년엔 1만6,832명으로 5,654명을 축소 선발 하기로 했다.
한편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 정책과정에서 정원외 전형의 감소수가 적은것에 대해 "소외계층을 위한 차등적 보상기준에 이들을 정원외로 선발하도록 고등교육법시행령으로 정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전형방식들은 각 대학들이 대부분 동일한 형식으로 실시하고 있어 전형의 복잡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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