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은 지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아가는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를 열고 있다.

국악원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장수군 한누리전당 야외특설무대에서 예술단원과 비보이, 태권도 등 100여명이 출연하는 ‘한여름밤의 1004 콘서트, 락’을 무대에 올린다. 

장수군·도교육청·도립국악원의 협업으로 열리는 콘서트 락은 장수 청소년과 지역민을 위한 

‘창조적 문화복지시스템’으로 기획됐다.

공연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전북전통예술의 미’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국악기 연주로 들어보는 감미로운 국악가요, 젊은 관객을 위한 비보이 협연, 청소년을 위한 서커스 공연, 지역주민을 위한 부채춤, 창작 작품 ‘사물놀이와 태권’은 가족·연인·친구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없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국악가요 ‘소금장수, 배띄워라, 신사랑가’. 감각적인 국악 선율 위에 40여 개의 동·서양 타악기와 모듬북의 놀음의 퓨전 창작곡 국악관현악 ‘신뱃놀이’늘 공연의 락, 즐거움을 선사한다. 

감미로운 선율로 전통을 재해석한 국악가요 ‘쑥대머리, 신사랑가’는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국악인 ‘박애리’와 관현악단이 함께 하는 무대로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화사한 선율로 들려줄 예정이다.

 

청소년 등 젊은 관객들을 위한 공연도 마련된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몸으로 호응하는 국악관현악을 비롯해 비보이·서커스협연 ‘멋으로 사는 세상’과 비보이 공연 ‘GO ! FREESTYLE!’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한다. 또 한국 춤의 백미인 부채춤을 재해석한 ‘청산지화’는 무대를 아름답게 채우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원초적인 매력을 간직한 사물놀이와 태권도가 하나가 되는 사물놀이 판굿과 태권의 후예 ‘바람의 전설’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후에는 관객들의 소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 행사도 열어 여름밤의 향기를 더할 예정이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