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오는 2013년에 100%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교과부는 서울을 제외한 평준화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고, 자율형 공립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실시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48개교가 늘어난 120개 고등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 비율을 2011학년도 30%이상에서 2012학년도에는 50%이상, 2013학년도부터는 신입생 전원에 대한 전형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교과부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사 추천서의 서식을 통합하고 간소화해 교원들의 업무 경감에 기여하도록 개선했으며, 자기주도 학습전형 이해 제고 및 추천서 작성법 등 중학교 현장 교원들의 진학지도 연수를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0년도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한 결과 전국의 외고 경쟁률이 약 40%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학교현장에 안착돼 공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고, 사교육비가 경감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소위 공부만 잘하는 1등 학생이 아닌, 학교생활을 통해 계발된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고등학교 입학전형 방식을 말한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