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제 기간 중에 3일간 열리는 '마스터클래스'의 강연자로 영화감독 클레어 드니, 촬영감독 김우형,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를 선정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마스터클래스'는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관련 학술행사인 'JIFF 클래스' 중 대표적인 강연ㆍ토론 학술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그들의 경험과 영화에 대한 생각을 관객과 심도 깊게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영화감독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이자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 2011'의 참여 감독이기도 한 클레어 드니 감독은 1988년 데뷔한 이래 유럽인들에게 일상적으로 내면화된 식민주의적 사유에 대한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영화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클레어 드니 감독의 '개입자'(2004)와 '백인의 것'(2009) 같은 작품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미학으로 세계 영화 평단의 절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촬영감독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인 김우형 촬영 감독은 최근 개봉된 김태용 감독의 '만추'의 촬영을 맡아 관객들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장선우, 임상수, 박찬옥 감독 등과 함께 작업한 영화들을 통해 연출자의 의도를 가장 충실히 살리면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각인시킨 빼어난 촬영을 선보이는 촬영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김우형 촬영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그의 특징이 가장 잘 배어난 대표작 '만추' 상영과 더불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화평론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은 '먼 곳의 관찰자를 위하여'와 '영화실천론' 등 영화형식에 관한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저서들로 국내 영화 이론 연구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해 온 그는 2010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자신의 신작 장편 에세이 영화 '잊혀진 공간' 상영 이후, 에세이 영화의 기원과 형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올해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상영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용은 강연 1회와 관련 영화 관람 1회를 포함해 1만원이며, 4월14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및 현장 티켓매표소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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