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의 삶이 담긴 자료·전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을 수집해 멸실되고 있는 전주의 기록유산들을 보전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전주시는 제2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14일 마감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71건, 약 490여점의 민간기록물이 접수됐으며, 23일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에서 대상(꽃심상) 1명, 최우수(대동상) 1명, 우수(풍류상) 5명, 장려(올곧음상) 15명, 입선(창신상) 20명 등 총 42명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결과 1928년 전주향교포상, 1920년대 전주최씨 족보, 1940년~50년대 전주사범학교 졸업앨범 외 초.중.고 통신표 및 상장 등 1920년~60년대 전주 옛사진을 기증한 전주향친회 최봉섭 회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최봉섭 회장은 1920년~60년대 전주의 일대기를 담은 여러 기록을 기증함으로써 전주의 과거가 보존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전주와 관련된 중요 민간기록물을 수집.보존.활용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인문학적 자료를 집대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주정신의숲' 설립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전주기록문화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