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전주세계소리축제(9월 20~24일)의 주제 및 공식포스터가 공개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Color of Sori(때깔 나는 소리)’는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혀 전통을 최대한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승화하겠다는 비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그간 소리축제가 보여준 전통을 통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함의와 지향을 담고 있다”며 “귀로 듣는 소리에서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소리로, 익숙한 소리·음악에서 낯설고 생소하고 호기심어린 소리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며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터는 이러한 주제의식과 지향을 충실히 녹여내는 동시에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주제의식을 최대한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터는 음악의 모티브를 점과 오선 그리고 이들의 무한 확장을 면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했다. 

또한 대비 효과가 뚜렷한 보라색과 베이지색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Color of Sori’가 안겨주는 역동성과 변화무쌍함을 강조하기 위해 두 개의 그래픽을 한 쌍으로 포스터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축제의 주제성과 이미지를 새롭고 강렬하게 각인시키고자 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