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 ‘가, 그 깊이에 스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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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예음헌·예원당에서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 ‘가, 그 깊이에 스미다’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가, 그 깊이에 스미다’는 명창의 무대로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김혜란(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주교육조교)명창이 출연한다.
신영희 명창은 2013년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그가 부르는 춘향가는 김소희에게 전수받아 다듬은 판소리 한 바탕으로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작창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깊고 무게감 있는 통성이 특징적이며, 남성적인 소리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신 명창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에 문학성과 예술성이 가장 놓은 작품으로 평가되며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려준다. 고수는 국악원 지도단원 서은기가 맡는다.
김혜란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 인정됐다. 故 안비취 명창에게서 소리를 사사했다. 또한 2009년에는 서울굿 12거리를 서울 정도 600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올려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창작에도 관심이 높은 그는 국악창작가요와 국악동요·소리극·작창곡 등을 녹음한 음반을 발표해 예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사)우리음악연구회, (사)강원민요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명창은 감정표현이 부드럽고 가락이 서정적이며, 밝고 경쾌한 특징을 가진 경기민요 무대를 선보인다. 금강산타령-노랫가락-청춘가-창부타령-한오백년 등 다양한 경기민요의 매력을 전한다. 이날 공연의 반주는 국악원 기악단이 담당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문의 및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전화(063-620-2328)로 가능하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은 ‘악, 그 깊이에 노닐다’, ‘가, 그 깊이에 스미다’, ‘무, 그 깊이에 취하다’ ‘희, 그 깊이에 빠지다’라는 민속악축제의 부제를 정하고, 민속공연예술 분야의 명인·명창·명무·연희단체 등을 초청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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