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작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9월 넷째주 상영작으로 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 <나홀로 휴가>와 배우 박근형의 액션 느와르 도전작 <그랜드 파더>를 비롯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물숨>, <다가오는 것들>, <할머니의 먼 집>을 상영한다.
오는 28일 상영되는 영화 <나홀로 휴가>는 10년을 하루처럼 옛사랑을 맴돈 한 남자의 지긋지긋한 사랑 혹은 지고지순한 집착에 관한 작품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박혁권이 ‘강재’역을 맡았으며,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 조재현이 각본, 감독한 첫 장편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랜드 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작품이다. 배우 박근형의 액션 느와르 도전 작품으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판타스틱 경쟁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29일에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3편을 상영한다.
한국경쟁 특별언급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물숨>은 해녀 중에서도 가장 강인하기로 소문난 우도의 해녀들을 7년간의 밀착취재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기존의 다큐멘터리들이 담아낸 해녀들의 일상에서 더 나아가 해녀들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물숨’에 대한 욕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 출신의 고희영 감독,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의 원고, 제주 출신의 아티스트 양방언의 음악, 문화재 항공촬영으로 유명한 김치연 교수 외 촬영 분야의 대가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또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스펙트럼 부문 상영작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던 50대 여성 나탈리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의 순간들과 그로인해 흔들리는 마음의 파동을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신예 감독 미아 한센 러브와 세계적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만남과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다.
전주프로젝트마켓(제8회) 라이징 시네마 쇼케이스 부문 KB국민카드상, 관객상 수상작 <할머니의 먼 집>은 어린 시절을 함께 한 할머니의 자살 시도 소식을 들은 손녀가 할머니 집으로 찾아가 머물며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삶과 죽음, 가족을 향한 사랑 등 보편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화두를 제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문의 063)231-3377.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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