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가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중앙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과정 없이 동물위생시험소가 자체적으로 확진 판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밀검사 의뢰에 따른 초동대응 지연과 장거리 시료 송부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 전파 위험 등이 사전 차단돼 효율적인 구제역 초동 방역이 기대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진단기관 인증을 위해 지난해부터 1억8,000만원을 들여 바이러스 외부 유출 없이 검사 가능한 실험실 보강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전문검사 팀(5명)을 신설하고 올해는 1억9,000만원을 투자해 최첨단 유전자 진단장비 4종을 새로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허부홍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정밀진단기관 인증 획득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재난형 전염병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신속한 진단과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질병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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