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농림수산발전기금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농어민들의 신규사업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내달부터는 농림수산발전기금 지원이 대폭 확대 시행된다.
농림수산발전기금은 돈 버는 농업 실현과 농업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어업 관련 사업에 자금지원을 추천해 주고 융자이자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농림수산발전기금은 농어민이 농어업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손쉽게 빌릴 수 있어, 영농의지는 있으나 사업비가 부족한 농어업인들의 성공에 종잣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정읍 덕두 영농조합법인(대표 김학구)은 2007년부터 4차례에 걸쳐 11억여 원의 수매자금을 융자 받아 잡곡을 가공 판매 140억원의 연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또한, 6차산업화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지평선명품사업단(대표 이대훈)은 로컬랜드를 운영하면서 포도수매(1만톤) 자금 3억 원을 융자 받아 와인을 생산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6억 원의 연매출이 기대된다.
이처럼 전북도 농림수산발전기금은 1993년 조성된 이래 그간 1,567억원을 융자 추천해 농어민들의 소득기반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도는 종전 시설·수매자금으로 개인 2억, 법인은 5억을 융자받을 수 있었던 것이 개인 5억원, 법인 20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가격폭락에 의한 수매자금에 대하여는 기존 20억원에서 50억으로 상향되어 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만 40세 미만 청년농에 대한 시설·운영자금은 1년간 무이자 융자대출을 적용할 계획으로 청년층이 절대 부족한 농업현실에서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림수산발전기금이 농가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데다 이번 지원자금 지원 폭 확대로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촌지역 청년층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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