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주년 의원이 원스톱 장례서비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주년 시의원(평화2동)은 7일 제334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주 승화원이 낙후된 시설과 부족한 면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리한 장례서비스 이용을 위한 원스톱 장례서비스 구축 방안을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통계연보와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고령자 통계에서 전주시는 매일 약 8.5명이 사망하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1.4%인 7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전북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 추세에 발맞춰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장사시설 정비 및 공원화를 위해 전방위로 국비확보를 추진, 2012년 ‘창원시립상복공원’이 조성된데 이어 2013년 ‘울산하늘공원’과 ‘용인 평온의 숲’, 지난해는 전북지역에서도 고창, 김제, 부안, 정읍이 함께 투자한 ‘서남권 추모공원’ 등이 최신 시설과 자연 친화적인 장묘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주지역 유일한 화장시설인 승화원은 지난 2003년 증축된 후 2009년 건폐율 부족을 이유로 증축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에 그쳐, 취약한 환경 속에 과중 보수비용 부담 등 2중 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또한 “최근 환경법 대기배출 허용치 강화로 현재 승화원에 설치된 대기배출 및 방지시설의 여과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어 언제 가동이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2030년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4.3%, 2040년에는 32.3%, 2060년에는 40.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장례서비스 편의 증진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전주시에서 현재 가동 중인 화장로 내구연한을 감안하면 승화원 현대화 정비사업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5~6년 내로 새로운 화장시설을 갖춰 타 지자체 선진사례에서 보듯 ‘장례-화장-봉안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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