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우량종묘 마늘 공급으로 농가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군은 지역 내 거점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안전한 주아를 이용하여 생산한 우량 씨마늘을 분양하였다.
'주아'란 식물의 줄기에 생긴 부정아를 말한다.
영양번식작물인 마늘은 같은 종구를 계속 사용하면 누적 감염된 바이러스로 종자가 퇴화되어 수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종자 갱신을 위해 주아재배가 권장된다.
그동안 주아재배는 마늘 종자 생산을 위해 3년간의 재배포장 관리가 번거롭고 까다로워 농가들이 알면서도 시도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전년도에 수확한 주아를 활용하여 통마늘을 생산하고 공급하여 농가가 1회 증식만으로 종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완주군 삼례읍의 한 농가는 "전년도에 분양받은 통마늘을 심어 올해 수확한 마늘의 품질이 매우 뛰어났다"며 "좋은 종묘를 공급해 주신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김중옥 소장은 "이번에 분양한 통마늘은 생장점배양을 통해 생산된 마늘에서 수확되었기 때문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우수한 종구로 마늘의 품질과 수확량 증대, 종구비 절감 등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우량 씨마늘 분양은 완주군의 민선6기 공약사업의 하나인 국내육성 신품종 확대 생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농가공급을 통해 우량종묘 안정적 확보와 종묘 자급률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이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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