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중인 기자를 협박하고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이 강력히 요구된다. 
지난 23일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 내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전북지회 집회현장을 취재하던 일간지 기자가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새만금산업단지 내 솔베이공장 신축현장에서는 “민주노총 플랜트노조원들의 집회로 인한 공사방해로 입주업체들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이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민주노총에 소속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을 요구하며 2개월째 집회행위를 이어오면서 해당 업체 및 근로자들의 출근을 방해하는 등 충돌을 빚어왔다.
이에 지역 언론사의 A기자는 집회현장을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관계자들은 “왜 사진을 찍느냐”며 취재를 제지하며 5~6여명이 취재기자의 휴대폰을 빼앗기는 등 온갖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
특정집단의 이 같은 행위로 인해 새만금산단 입주업체들은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찰은 이 단체가 집회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행위들이 정당화 되고 있다.
경찰은 집회신고만 이뤄지면 여러 형태의 폭력·불법행위와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해도 뒷짐만 지고 있어 경찰에 대한 기업체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자신들의 이권에 부합하면 공권력도 무시한 채 집단행동을 일삼고 있는 특정단체에 대한 행태와 이권개입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취재기자를 협박하고 폭행까지 서슴치 않고 있는 민주노총의 행태와 이러한 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군산경찰의 태도에 대해 언론인들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다수 언론인들 “이번 폭행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처리와 초법권적인 행태를 행사하고 있는 민주노총 플랜트노조에 대한 해당기관의 진위 파악을 관심 깊게 지켜볼 것이다”며 “해당 관계자들을 관련 법규대로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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