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의 기량을 과시하기 위해 5명의 전북작가가 9월 2일부터 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광주:15'에 참가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트:광주:15'는 이번 전시에서 해외 갤러리 15곳과 국내 갤러리 부스 75곳을 운영하며 작가들이 참여하는 개인부스가 100곳을 마련해 화랑 주도 기존 페어 방식과는 차별화를 꾀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신갤러리는 이번 아트광주전에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 배병희, 이강미, 이기홍, 이정웅, 이희춘 5명을 선정,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박혜경 관장은 "해를 넘길수록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서신의 작가들을 알아보고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오랜 시간 많은 자본과 노력을 쏟아 지역작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달려왔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월 중순과 11월 하순에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싱가폴 아트페어(AAF Singapore)에 참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병희

배병희의 ‘빌딩 위 시민들’ 시리즈는 다원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쫓는지도 모른 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배 작가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강미

이강미의 그림 속에는 접시꽃, 구절초, 엉겅퀴, 맨드라미 등 다양한 들꽃들이 화음을 이루며 행복한 꿈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옛날 시골집 마당에 뛰놀던 닭이 어우러져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인간의 원초적인 순수한 정서를 불러 일으켜 잠시나마 행복한 감정에 젖게 만든다. 그는 잔잔한 여운을 주는 작고 재미나는 소박한 삶, 그리고 자연을 벗하는 삶을 화폭에 담아나가고 있다.    

▲이기홍

이번 아트광주에서 이기홍은 더없이 강렬한 ‘붉은 대숲’ 신작을 전시한다. 더불어 아트광주 주최측에서 마련한 특별전에 초대돼 10m 크기의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전은 부스전과 분리된 외부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정웅 

이정웅 작가는 이번 아트:광주:15 에서 한층 더 우화적인 느낌을 풍기는 닭 시리즈와 도시이야기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희춘

이번 아트:광주:15 에서 이희춘 작가는 몽유정원과 춘일소흥 시리즈들을 전시한다. 몽유정원은 작가의 이상향을 동식물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이며 춘일소흥 시리즈는 불두(佛頭)의 형상 안에서 한가롭고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작품들은 여백의 미와 파스텔 톤의 색채 조화가 아름답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