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차례에 걸친 공개입찰에서 매각에 실패한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에 대해 군산시가 지난 21일부터 재공고를 실시해 매각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제2정수장부지에 대한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업체가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올해 제2정수장 부지가 매각 될 것으로 보고 세입예산에 195억원을 계상한 상태여서 매각 성사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이곳 부지에 대한 입찰을 3차례에 걸친 공개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매각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그 동안 일부 업체들이 매입의사를 밝히며 다수 조건을 시에 제시하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결국 계약으로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매각에 참여한 업체들은 매각 후 부지활용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정수장 부지를 관통하는 12m폭 130m(1560㎡)의 도시계획도로 폐지▲부지 인근 임야 형태의 완충녹지(8788㎡) 활용도 제고▲매각 예정가에서 정수장 건물 철거비(약 10억원 상당추정) 감액▲인근 조촌동사무소 부지 매입 등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페이퍼 코리아 공장 이전과 함께 이곳에 대형 아울렛 등이 들어선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상 토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해 투자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인근에 관공서와 초?중?고등학교 및 병원 등이 밀집해 있고 비교적 시중심부와 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제반 교통여건이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조촌동 제2정수장부지는 토지 31필지 36,245㎡(1만1000여평), 건물 15개동 3925.25㎡ 등으로 매각 재산의 예정가격은 190억원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