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21일 대강당에서 민·관 수난구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민간해양구조대’ 발대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바다에서의 자원봉사 안착에 힘쓴 민간해양구조대원에 대한 공로에 감사하고 자긍심 및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민간해양구조대원 12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수난구호 열의를 다지는 결의문 낭독, 민간해양구조대 발전 방향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 상반기 우수대원으로 선정된 김선옥(변산), 서병안(해망), 이종영(새만금) 대원에게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 명의의 감사장이 전달됐다.

민간해양구조대는 지역사회 해상안전 확보를 위해 바다 사정에 정통한 어민, 잠수사, 레저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서 해양경찰과 협력하여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9척의 조난선박과 고립자구조, 응급환자 후송 등 27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 수색, 해양오염방제 활동 등 해양경찰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5월 민간해양구조대 기본 운영?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활동 희망자에 대해 등록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123명을 등록했고, 수난구호법에 따라 상반기 구조활동 21건에 대해 심의 후 수당을 지급한 바 있다.

이밖에도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구조활동 지원을 위해 전라북도,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에 구조장비 지원을 요청해 초간편 투척식 구명조끼를 구조대원 전원에게 지급했고, 군산시로부터 고무보트 1척(2,4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아 선유도 민간해양구조대원에 지급·운영토록 하는 등 민간구조 활성화를 위해 지원 부분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민간해양구조대원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있어 해양경찰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해양경찰과의 합동 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등 협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