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과 태풍이 몰려오고 있으나 용·배수로에 밀집 자생하는 갈대와 수초가 제거되지 않아 용·배수로 물 흐름을 막아 인근 농경지가 침수로 논농사 피해가 우려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용·배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는 농민의 애로사항은 뒷전인 채 편의주의 행정을 펼치며 예산타령만 늘어 놓고 수초 제거작업을 미루는 등 용·배수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부안군 계화면 궁안리와 대벌리 일대 용·배수로가 갈대와 수초 등으로 뒤 덮인 채 방치되어 물흐름을 가로막고 있어 집중 호우 시 인근 50여㏊ 농경지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농민 김모 씨(65. 부안군 계화면 대벌리)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수초가 제거되지 않아 장마철에 논에 침수되어 논농사에 피해를 보았다"며 관계당국에 수차례 수초제거 작업을 장마 이전 작업과 농수로 확장을 요구했지만 제거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집중 호우 시 농경지는 물론 인근 65세대의 주택까지 침수가 우려 밤잠을 설치며 걱정과 불안 함을 하소연했다.

이 지역 또 다른 농민은 "수초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을 추수철에도 몇 일씩 비가 내리면 벼가 누워 썩어 버려 수확을 전혀 못한다"며 "농민을 위한 공기업이 농민의 애로는 뒷전이라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 관계자는 직원 담당별로 용·배수로에 대해 수초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작업이 수 작업이라 어렵고 예산책정이 적게 배정 제거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이 지역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수초제거 작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부안=이옥수 기자